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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기침 스마트폰 시장...삼성, 활로는?“지난 8년간 가장 낮은 출하량”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삼성전자의 대비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글로벌 1위 자리는 지키고 있으나 인도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의 파상공세에 밀리는 등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S20을 공개하고 있다. 출처=삼성

스마트폰 시장 ‘쇼크’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2억7048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7%나 출하량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최악의 성적이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1위의 자리를 지켰다. 5830만대를 출하했으며 화웨이는 4850만대, 애플이 3920만대, 오포 22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타격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점유율 흐름(21.7%→21.2%)을 보였으나 스마트폰 출하량은 19%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8년간 최악의 출하량이다. 다만 이는 시장 전체의 어려움이 이어지며 1위 사업자의 입지가 흔들리는 현상으로 이해된다. 화웨이는 18%, 애플도 9% 감소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위기론은 끊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전반적인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이 대표적이다. 2018년까지 현지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놓치지 않았으나 샤오미에 일격을 당해 2위로 내려앉은 후, 이번에는 역시 중국 제조사인 비보에도 밀려 3위로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발표하며 중국 샤오미가 전년 대비 9.4% 늘어난 103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30.6%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샤오미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이번에 뒤집혔다. 비보가 67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해 1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고, 63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점유율 18.9%를 기록해 3위가 됐다. 4위와 5위에는 리얼미와 오포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0과 같은 프리미엄 라인업은 물론 A51 및 A71을 비롯해 M 시리즈 등 지역 특화 라인업을 속속 공개했음에도 점유율이 하락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하는 등, 코로나19 쇼크에도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은 더욱 뼈 아프다는 평가다.

▲ 갤럭시A51 5G. 출처=삼성전자

믿을 건 역시 ‘브랜드와 기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어려움이 1위 사업자에 투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인도 스마트폰 시장처럼 떠오르는 신흥 주요시장에서 밀리는 것은 역시 불안하다는 평가다. 나아가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의 저조한 흐름을 모두 반영하는 것도 ‘나쁜 신호’라는 말이 나온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믿을 것은 역시 브랜드와 기술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55조33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가운데 IM부문은 매출 26조원, 영업이익 2조5600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라인업과 중저가 라인업이 골고루 힘을 받으며 이익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러한 운용의 묘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특유의 브랜드 강화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 5G와 함께 갤럭시Z플립이 고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갤럭시A51 5G에 시선이 집중된다.

7일 출시되는 갤럭시A51 5G는 강력한 쿼드 카메라와 6.5형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를 모두 가지고 있다. 특히 빠른 전송 속도,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특징인 5G 이동통신을 지원해 중저가 5G 스마트폰의 지평을 넓힌다는 각오다. 후면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고 4800 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123도 화각의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도 눈길을 끈다.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로 밝고 선명한 고화질의 셀피 촬영도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계속되는 기술 초격차 본능을 발휘하는 한편, 중저가 등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가동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정도’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랫동안 A 시리즈를 중심으로 중저가 라인업 생태계를 강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올리기 시작한 삼성전자이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물론 LG전자의 LG 벨벳, 나아가 2020년 아이폰SE 등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자들도 많아지고 있어 어려운 길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1등 DNA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20.05.02  11: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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