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3월말 평균 누적수익률이 2.93%를 기록하며 지난 2월말 실적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일임형 ISA의 대표MP 누적수익률이 지난 2월의 12.31% 대비 9.38%포인트 하락한 2.93%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ISA 대표 MP 중 3개월 이상 경과한 25 개 금융회사 205개 MP의 누적수익률을 단순 평균한 수익률이다.

3월 일임형 ISA 누적수익률이 지난 2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과 유류 공급 과잉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단기 약세장이 형성되며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금융투자협회는 설명했다.

전체 대표 MP의 수익률 분포를 보면 총 205개 MP 중 약 36.1%에 해당하는 74개의 MP가 5%를 초과하는 수익률 기록했고, 약 73.2%인 150개 MP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2.67%, 고위험 2.35%, 중위험 1.75%, 저위험 3.87%, 초저위험 5.77% 순으로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업권별 수익률 분포를 살펴보면, 증권사 MP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3.50%이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키움증권의 초고위험 기본투자형이 29.40%를 기록하며 전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은행 MP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2.00%이고, MP 중에서 가장 양호한 실적을 올린 상품은 대구은행의 고위험 고수익홈런A형이 20.12%를 기록하며 맨 앞 자리를 차지했다.

3월 ISA 업권별‧MP별 수익률의 특징은 이제까지는 수익률 TOP10 대열에 초고위험, 고위험MP만 자리했으나, 3월 은행 MP TOP10 중에는 중위험 이하 저위험, 초저위험형이 60%를 차지하며 코로나19에 의한 시장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저위험형 MP들이 상위 그룹에 들어온 점이다.

증권사 MP 누적수익률, 1위 키움증권 2위 현대차증권 3위 DB금융투자

증권사 ISA 대표 MP중 누적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29.40%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A2(선진국형)이 19.84%를 기록했다. 이어서 DB금융투자 베테랑초고위험형이 18.10%, NH투자증권 QV공격P형이 16.22%, 키움증권 기본투자형(고위험)형이 15.34%, NH투자증권 QV공격A형이 14.29%, 메리츠증권 고수익지향형B형이 12.27%, NH투자증권 QV적극A형 12.17%, DB금융투자 베테랑고위험형이 12.10%, DB금융투자 영스타초고위험형이 11.45%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에 올랐다.

증권사 대표 MP TOP10의 누적평균수익률은 16.11%를 기록했다.

은행 MP 누적수익률, 1위 대구은행 2위 우리은행 3위 경남은행

은행 ISA 대표 MP중 누적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대구은행 고수익홈런A형이 20.1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우리은행 우량주 공격형이 11.3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서 경남은행 적극투자형S가 9.38%, 기업은행 스마트모델포트폴리오형이 7.23%, 우리은행 안정추구형이 7.15%, 신한은행 일임형초저위험형이 7.08%, 경남은행 위험중립S형이 6.79%, 하나은행 일임초저위험형이 6.38%, 국민은행 초저위험안정형이 6.29%, 농협은행 밸런스저위험A형이 6.19%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은행 ISA 대표 MP TOP10의 누적평균수익률은 8.99를 기록했으며, 증권사 대표 MP TOP10의 평균수익률 16.11% 대비 7.12%포인트 낮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