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6시께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상주시 부근 구간에서 신형 투싼으로 추정되는 테스트 차량이 주행하는 모습.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의 준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테스트 주행 차량으로 추정되는 모델이 공도에서 포착됐다. 신형 투싼으로 보이는 테스트 차량의 모습이 작년 가을 미국·한국 각국에서 보도된 이후 올해 처음이다.

30일 오전 6시께 경북 상주시를 지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창원 방향) 구간에서 신형 투싼(개발명 NX4)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위장막을 쓴 채 주행하는 모습이 <이코노믹리뷰>에 포착됐다.

해당 차량은 루프, 탑승공간 유리창 등 부위를 제외하곤 짙은 남색의 위장막으로 덮혀 있지만, 앞서 작년 국내외 매체의 보도를 통해 공개된 테스트 차량과 여러 부분에서 유사하다.

현대자동차가 작년 미국에서 열린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SUV 콘셉트카 비전 T. 출처= HMG저널

차량 전면부의 그릴, 전조등, 안개등의 모양이나 위치는 작년 발견된 차량 뿐 아니라 현대차가 같은 기간 미국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SUV 콘셉트카 ‘비전 T’와 닮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투싼 모델과 비교할 때 디자인 측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투싼은 올해 7월 출시될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현대차가 실제 해당 기간에 신형 투싼을 출시할 경우, 앞서 2015년 3월 3세대 모델 ‘올 뉴 투싼’, 2018년 8월 3세대 부분변경모델을 각각 출시한 데 이어 4세대 완전변경모델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현재 신형 투싼의 공식 출시 일정이나 세부 사양 등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연내 출시하려는 방침은 고수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진행한 2020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출시할 신차 라인업 가운데 신형 투싼을 언급했다.

구자용 현대차 기업투자분야(IR) 담당 전무는 당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대차는 오는 하반기 투싼, GV70, 싼타페, 코나 등 신차 라인업으로 제품 다양성(믹스)을 개선해나가고 판매 호조세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신형 투싼이 현대자동차의 올해 신차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출처= 현대자동차 2020년 1분기 실적 IR 자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