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확대 사진으로 바이러스 입자를 둘러싼 돌기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이는 바이러스 입자들이 왕관모양의 돌기를 나타내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 ‘코로나’는 라틴어로 왕관을 뜻한다. 출처=마크로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렘데시비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인했다.

길리어드는 29일(현지시간) 임상 초기 결과에서 렘데시비르를 5일간 사용한 환자의 경우 적어도 50%가 넘는 환자의 상태가 개선됐고 절반이 넘는 환자들은 2주 안에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 시험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397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이 연구에서는 단일 환자군 연구로 해당 약물을 투약하지 않은 환자 대조군(위약군)과 비교해서 평가하지 않았다.

실험은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5일간 렘데시비르를 치료제로 사용했고, 다른 그룹은 10일간 이를 사용했다.

연구진들은 두 그룹 모두에서 절반이 넘는 환자들이 14일 안에 퇴원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5일간 렘데시비르를 사용한 그룹 환자 중 퇴원율은 64.5%였고 10일간 사용한 환자의 경우 퇴원율은 53.8%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아루나 수브라마니안은 “더 짧은 기간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10일간 치료를 받은 환자와 비슷한 향상률을 나타냈다는 결과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가 진행한 다른 실험에서도 원하는 핵심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NIAID가 코로나19 백악관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