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부동산114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분양 성수기인 5월 전국 7만4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밀렸던 물량과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5월 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7만4018가구다. 지난해 동월 4만1297가구 대비 79% 이상 늘어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만9114가구 ▲인천 1만1043가구 ▲충남 2911가구 ▲울산 2903가구 ▲전북 2103가구 ▲대전 2045가구 ▲전남 1346가구 ▲강원 1022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은 현재까지(4월 24일 기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43.39대 1이다. 지방 20.62대 1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30개 단지 가운데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곳은 총 26개 단지로, 전체 87%를 차지했다. 이런 영향에 5월 인천, 서울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인천이 1만156가구, 서울이 5898가구 늘었다. 

▲ 출처 = 부동산114

다만 5월 예정 물량이 모두 분양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지난해 5월 분양 물량은 예상치 6만2581가구 대비 4만1297가구가 공급돼 목표 대비 분양 실적이 66%에 그쳤다. 다만 최근 분양시장의 경우 신종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청약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는 지난해보다는 분양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월까지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1.77대 1을 보인 반면 최근까지 청약 경쟁률은 43.39대 1을 기록했다. 4월 24일 기준이다. 

거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 시장은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저렴한 분양가격 등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약세가 예상되지만 입지 여건이 좋거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5월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는 다음과 같다.

서울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 재건축 330가구,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흑석리버파크자이 1772가구,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숲아이파크 576가구 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는 광명시 광명동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1335가구, 오산시 원동 오산원동롯데캐슬 2341가구,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 1297가구 등이다. 위례신도시 마지막 분양인 A3-2블록 위례신도시우미린2차 420가구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광역시에서는 광주 북구 문흥동 더샵광주포레스트 907가구, 광산구 소촌동 힐스테이트광산 426가구 등이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대구는 북구 고성동1가 힐스테이트대구역오페라 937가구, 대전은 구룡동 대전둔곡지구 3블록 760가구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은 양정포레힐즈스위첸 1338가구와 부암동 부산부암제1구역 2195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