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수도권 지역에 공급이 많았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올해는 대구, 부산 등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주상복합아파트는 올해 1만8557가구가 분양 예정된 가운데 서울 939가구 등 수도권에서 7170가구, 지방 광역시 1만769가구가 나온다.

이는 지난해 2만3214가구보다 4657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또 작년에는 수도권 1만1908가구, 지방 광역시 8090가구 등 수도권 분양물량이 많았으나 올해는 지방 광역시 분양이 더 많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3234가구에서 올해 939가구로 확 줄어드는 반면 대구는 5528가구에서 5728가구로 늘어난다.

실제 4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는 대구 4곳 부산 3곳 등 모두 지방 광역시다. 청약성적도 좋아 부산 해운대구 중동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1순위 평균 226.45대 1, 대구 중구 남산동 ‘반월당역 서한 포레스트’ 119.62대 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은 땅이 부족하고, 수도권 김포한강, 동탄2신도시 등 2기 신도시 조성이 거의 마무리 된 데다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으로 눈을 돌리는 건설사들이 많아졌다"며 "광역시 도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인기도 높아 당분간 수도권은 줄어들고 지방 광역시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대구 용산 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GS건설은 달서구 용산동 208-34 일대에서 ‘대구용산자이’ 전용면적 84~100㎡ 총 429가구를 5월 선보인다. 지상 최고 45층이며, 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아파트는 5~44층에 들어선다.

북구 고성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전용면적 59~101㎡ 937가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북구 문흥동 876-6 일대에서 전용면적 84~131㎡ 907가구를 내놓는다.

현대건설은 대전 가양동 452-1 일대에서 최고 49층 높이로 379가구를 6월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아직 미정이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구 D-3블록에서 872가구를, 반도건설은 울산 중구 우정동 286-1 일대에서 455가구를 각각 6월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