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1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조5925억원, 영업이익 855억원, 순이익 69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등 대외 위기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전망치인 780억원을 상회하는 가운데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다만 전년 같은기간보다는 28.2% 감소해 아쉬움을 남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프로젝트 손익점검과 지속적인 원가개선 노력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최근 2~3년간 수주한 양질의 화공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면서 실적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출처=삼성엔지니어링

수주는 1조2362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잔고는 14조2000억원이다. 올해 멕시코, 말레이시아, 미국 등 非중동지역에서 수행한 FEED(기본설계) 프로젝트의 EPC 전환을 앞두고 있어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다만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28.2% 감소해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분기 종료프로젝트의 정산이익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지만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대외환경을 고려,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수행 차별화와 디지털 기술혁신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