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삼성중공업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삼성중공업은 27일 2020년 1분기 매출 1조8266억원, 영업이익 적자 478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액은 25.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43.5%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227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121.2% 확대됐다.

회사는 적자의 주요 요인으로 과거 수주이익률이 저조한 선박의 건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법인의 코로나19로 인한 일시 조업 차질 영향, 해양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 영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영업 외 실적에서 금융비용과 함께 1분기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 재고자산 관련 선물환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세전이익도 적자 22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0.4% 늘어난 수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하면 경상적 영업이익은 적자 470억원으로 직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상선 부문은 LNG선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해양 부문은 나이지리아 봉가 프로젝트 수주 등 일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