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국토교통부와 통일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2주년을 계기로 오는 27일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 지사, 지역 국회의원, 지역 주민과 철도 관련 건설·운영·유지관리·연구 기관장 등 각계 인사 및 사업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사업이 국내 경제 활성화와 남북철도연결에 가지는 의미를 되새겼다.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이해 남북정상선언 이행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북부선은 강릉에서 제진역을 잇는 종단철도다. 1967년 노선이 폐지된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로 남아있었다.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53년 만에 복원될 전망이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은 지난 23일 열린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남북협력사업으로 인정됐으며, 24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 

이 사업은 남강릉역에서 강릉역을 거쳐 제진역까지 총 110.9km를 잇는 구간으로 단선 전철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약 2조8520억 원이다. 향후 사업계획에 따른 적정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종합적으로 사업 규모를 확정한 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 사업을 통해 동해권 관광과 금강산 관광 등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촉진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원연구원의 ‘강원도 교통SOC사업 중장기계획 수립’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는 4조742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9188억원, 고용유발효과는 3조891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축사에서 “동해북부선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남북철도 협력을 준비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현재 추진 중인 건설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