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그린 뉴딜> 제러미 리프킨 지음, 안진환 옮김, 민음사.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인간이 화석연료를 태워 초래한 지구온난화가 지구 생명체를 멸종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인류가 문명의 방향을 급진적으로 재설정해야 하는 상황인데,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화석연료 산업에서 탄소제로 녹색 경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구온난화에 가장 책임이 있는 4대 핵심 부문, 즉 정보 통신 기술(ICT)과 텔레콤, 전력(에너지) 및 전기 유틸리티, 운송 및 물류, 건축물(주거와 상업·산업·기관 건조물) 부문이 화석연료 산업과 절연하고, 저렴하고 새로운 그린 에너지를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화석연료는 붕괴될 것이라 전망한다.

그는 현재 40대 이하의 젊은 디지털 원주민 세대가 ‘그린 뉴딜’ 운동의 중심이 되어 탄소 제로 생태 시대를 이끌 것으로 예측한다. ‘그린 뉴딜’이란 1930년대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원한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과 유사한 비상 대책이라는 의미로서 친환경 녹색 성장에 방점을 두고 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