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릴리언트 반포' 문주 투시도. 출처 = 대우건설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대우건설이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트릴리언트 반포(Trillant Banpo)’ 설계안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트릴리언트 반포’는 대우건설이 지난 10일 입찰한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에서 제시한 단일 브랜드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트릴리언트 반포’라는 단지명은 다이아몬드를 가장 아름답게 세공하는 커팅방식인 ‘트릴리언트 컷팅’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강남의 중심인 반포에서 다이아몬드처럼 가장 빛나고 고급스러운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선보인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했다. 

‘트릴리언트 반포’의 외관 디자인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중국 항저우 래플스 시티 등으로 유명한 유엔 스튜디오가 맡았다. 단지 외관은 다이아몬드 결정체를 모티브로 설계했다. 햇빛이 반사돼 은은한 광택을 자아내는 루버와 커튼월룩을 활용해 시그니처 외관을 완성했다. 

▲ 동 출입구에 위치한 예술 장식품. 출처 = 대우건설

조경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세계적 관광명소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조경을 설계한 그랜트 어소시에이츠가 담당했다. 단지 내 호텔급 워터플레이 파크와 선큰형 테마정원을 도입해 기존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인근 반포천, 근린공원 등과 연계해 테마산책로와 보도교 등도 조성한다. 

글로벌 1위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HBA가 설계를 맡은 커뮤니티시설도 주목할 만하다. 스카이존, 선큰포레스트존, 카페스트리트존, 라이프스트리트존 등 단지를 4개존으로 구분해 각각의 컨셉에 맞춰 설계했다.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테라스카페,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최고급 시설들이 입주민들의 수준 높은 커뮤니티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반포3주구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의지를 설계 곳곳에 담았다”며 “한남 더 힐을 뛰어넘는 대우건설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반포3주구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에 지하3층~지상35층, 17개동, 2091세대 아파트 및 부대복리 시설을 신축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5월 말 쯤 시공사선정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