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부정적 영향을 이유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장기발행자등급(IDR)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은 이전과 같이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신용등급은 기존의 'A'를 재확인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신용등급도 기존의'A-'를 부여했다.

피치는 정책당국의 구제조치에도 6개월 채무상환 연기, 국책기관 보증대출 추가, 한국은행 회사채 매입, 채권시장안정기금 등 코로나19 억제 조치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향후 2년간 국내 4대 주요은행에 의 본질적인 신용도에 큰 압력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국민은행이 소매·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종 악화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봤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말 기준 대출금의 15%가 서비스업으로, 시중은행 평균인 14%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13%다.

아울러 올해 3월 이후 전 세계적 수요 악화는 가계와 자영업자의 실업률 증가와 대출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계와 자영업자 고객은 국민은행 75%, 우리은행 67%,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64%를 차지한다.

다만 담보와 보증으로 최종적인 신용비용은 완화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