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화기로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당신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어쩌면 숫자 퍼즐게임 스토쿠(Sudoku), 사탕 터트리기 게임 캔디 크러쉬(Candy Crush), 어제 본 넷플릭스 영화가 아직도 머리에 맴돌고 있을 지 모르겠다.

재택 격리가 얼마나 오래 갈지 불확실하지만 새로운 게임 앱들이 계속 당신을 유혹할 것이다.

CNN이 장기간 재택 격리로 집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건강, 재미, 배움, 요리, 사교 등 여러 면에서 꼭 필요한 앱 10가지를 소개했다. 대부분 무료지만 유료인 것도 있다.

▲ 출처= Stop, Breath & Think

긴장 풀기

Stop, Breathe & Think(모든 걸 멈추고 호흡하며 생각하기)

파란 눈에 친절한 눈빛을 지닌 카툰 강사가 인도하는 이 명상 앱은 여는 순간 당신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줄 것이다. 맨 먼저 당신의 육체적, 감정적 상태를 체크하고 평가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 앱은 그 결과를 취합하고, 그에 근거해, 호흡 방법, 간단한 명상, 때로는 마음을 가라앉게 만드는 고양이 동영상을 보여주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쏟아낸다.

그러한 활동들은 동정심, 슬픔, 그리고 평정심과 같은 감정들에 따라 나뉘어지는데 짧지만 당신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고, 걱정을 떨쳐내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이 앱으로 잔잔한 물결 속에 당신을 흠뻑 담가보라.

재미있는 게임도 즐겨보자

친구들과 함께 놀려면 - 헤드 업!(Heads Up!)과 하우스파티(Houseparty)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가 홍보하는 역제스처 게임(여러 사람이 몸짓을 하면 한 사람이 알아 맞히는 게임) ‘헤드 업!’이라는 앱과 여러 명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하우스파티’라는 앱을 추천한다. 재택 격리로 오래 동안 친구들과 만나지 못했다면 두 앱을 함께 결합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하우스파티’를 다운로드 받는다.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 있는 죽기(die)를 클릭하면 드롭다운 열에 ‘헤드 업!’이 표시된다. 이제 친구들을 모아, 재미있게 놀아보라!

혼자서 놀고 싶다면 – 더 심스 모바일(The Sims Mobile)

바디프사 프루피 누(Badipsa froopy noo, 초보자를 위한 심스 게임)! 심스는 여전히 여러분이 기억하는 것만큼, 아니 그보다 더 재미있을 것이다. 심스에서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없는 모든 것, 즉 쇼핑하고 데이트하고 파티를 열고 유령들을 만나는 일 등, 가상 인물의 삶을 조작할 수 있다.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동안 심스를 하며 당신의 희망사항을 연습해 보라. 아니면 당신의 심을 그들의 집에 가두어 놓고(문 따위는 다 없애 버려도 좋다!) 느끼는 대로 그들을 미치게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 출처= The Sims Mobile

배우는 것도 소홀히 하면 안돼

이엑스(EdX)

이디엑스의 콘텐츠 대부분은 원래 예일대학교의 ‘행복’ 강좌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이제 예일대학교 학생이 아닌 사람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쁨의 원천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드엑스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2000개의 클래스에 들어가 보기를 강추한다.

어떤 주제를 원하든, 하버드, MIT 등 100개 이상의 대학들이 제공하는 수업에서 그것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학위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집 안에서 격리되어 있는 동안 당신의 교육 수준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자랑스러운 권리를 얻게 될 것이다.

듀오링고(Duolingo)

작은 초록색 올빼미 마스코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이 언어 학습 앱은 당신을 더 똑똑하게 해주는 매력적이고 다채로운 방법을 보여준다.

그림이 많이 나오고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게임처럼 보이며, 성과에 대한 사소한 보상(하트)도 해주면서 흥미진진하게 언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영화 '스타 트렉'의 외계인 클링곤(Klingon)이 쓰는 말이나 '왕좌의 게임'의 하이 발레리안 언어(High Valyrian)같은 가상의 언어를 포함해 35개 언어를 배울 수 있다. 집 안에 고립되어 있는 중에 여러 언어를 배워 둔다면 일거 양득.

▲ 출처= Duolingo

요리도 배워보자

따라하는 요리앱 프로젝트 푸디(Project Foodie)

세계의 아마추어 요리사들은 그들의 요리 지평을 넓히려고 노력한다. 프로젝트 푸디는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당신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프로 요리사들이 주도하는 영상 속 레시피를 차근차근 분해해 준다. 일방적인 TV 요리 강좌와는 요리사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어느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아마도 나중에는 당신이 그들보다 요리를 더 잘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교도 중요해

넥스트도어(Nextdoor)

넥스트도어 앱은 당신이 만나본 적이 없는 이웃들과 당신을 연결시켜준다.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에도 이 앱은 재미있고 유용했지만, 이제 누구 네 집 개가 복도를 어질러 놨는지, 누구네 집 가로등이 밤새 켜져 있는지에 대해 불평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들을 아는 것은 필수적이다.

동네에 행사나 큰 일(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이 있을 때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고 궁금한 것(어느 병에 어느 병원이 좋은 지 등)을 물어볼 수도 있다. 종종 고양이 결혼식의 주례를 봐 줄 목사님을 찾는다는 엉뚱한 요청을 받을 지도 모른다(하지만 다른 소셜 미디어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정보를 조심하라).

▲ 출처= MSGS

운동은 집에서도 필수

에이앱티브(Aaptiv)

주머니 크기의 개인 트레이너. 오디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다음 동작이 무엇인지 보기 위해 휴대폰을 꺼낼 필요가 없다. 음성으로 나오는 명령대로 몸 동작을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더라도 애쓸 필요 없다. 이 앱이 어떤 운동이 당신에게 가장 적합한지 골라줄 것이다. 운동하다 힘이 달리면 그것도 알아채고 ‘힘내라’는 말도 해주고 무엇보다 음악들이 다 멋지다. 헬스처럼 재미없는 운동은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운동 앱이다.

펠로톤(Peloton)

펠로톤 앱은 단순히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제공하는 홈 트레이닝 스트리밍 서비스다. 한 달 39달러로 전문가로부터 체력 훈련 수업, 요가, 운동 후 심호흡 등 다양한 운동을 배울 수 있다. 물론 운동용 자전거나 트레드밀만 있다면(꼭 펠로톤 제품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더욱 좋을 것이다. 이미 가입자가 200만명이 넘고 1년 구독 연장률이 93%나 된다. 처음 30일 동안은 무료!

런키퍼(Runkeeper)

이 앱은 GPS를 통해 당신의 달리기 거리와 시간을 추적해 얼마나 발전하는지를 측정한다. 자신이 몇 km를 달렸는지, 속도는 어땠는지, 심지어 경사도까지 알려준다. 런키퍼의 백미는 기록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친구의 기록에 ‘좋아요’나 댓글도 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