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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코로나19 수혜…유통기업, PB 상품 수출 급증한국산 PB제품, 가성비 높고 공급 안정
싱가포르·호주 등 생필품 부족 국가로 판로 넓혀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유통업체들의 자체 브랜드 상품(이하 PB, Private Brand) 상품 수출이 크게 늘었다. 각국의 생필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K-푸드에 이어 공산품이 주요 수출품으로 확대됐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이마트24, 홈플러스 등 주요 유통기업의 생필품 수출이 급증했다. GS리테일의 1분기 상품 수출은 지난해 실적의 절반에 육박했고, 이마트24는 지난달 첫 수출에 이어 추가 수출을 논의 중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싱가포르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호주, 러시아, 인도네시아, 몽골과도 상품 수출 협의에 나섰다.

수출 급증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국 유통기업들의 PB 상품이 지닌 우수한 가성비가 영향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절대 사업자가 없는 가운데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들이 자체브랜드 상품 출시에 나섰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성비도 극대화 됐다.

▲ 홍콩 수퍼마켓 '파크앤샵'에 진열중인 GS리테일의 수출 상품.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에만 14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첫 수출이 이뤄진 2017년 2억원의 실적을 올린 데 그쳤지만 불과 3년만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30억원)과 비교해도 급격히 개선된 수치다.

실적 개선은 수출품목 확대에 힘입었다. 그간 K-푸드 열풍에 편승한 식음료 제품(유어스벚꽃스파클링, 유어스버터갈릭팝콘) 등 40여종의 제품을 판매했지만 지난해에는 320여종으로 품목을 늘렸다.

올해 1분기는 냉동간편식, 즉석식, 용기면, 화장지 등 150여종의 PB상품들이 수출됐다. 이외에도 집기류를 포함한 60여종의 비식품류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수출 국가는 네덜란드, 러시아 등 22개국으로 늘었다.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며 GS리테일은 올해 수출 목표를 5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올해 1분기에만 14억원의 수출을 이룬 만큼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오는 2022년의 목표 매출은 200억원이다.

▲ 이마트24의 수출제품이 적재되어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의 PB 브랜드 '아임이(I'm e)'도 지난달 첫 수출길에 올랐다. 아임이 론칭 1년 7개월만의 성과다.

지난 3월 4일 첫 수출길에 오른 PB 제품은 아임이 상품 15종이며, 호주와 홍콩 2개국 땅을 밟았다. 주요 수출품은 스낵 13종과 민생휴지(27x30롤), 민생휴대용티슈(70매x3입) 등이다.

제품들은 홍콩 가정용품 체인점 JHC 7200개점에서 판매된고 있다. 이들 소매점에서 한국 편의점 브랜드의 자체 개발상품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싱가포르로 수출되는 홈플러스 PB제품. 사진=홈플러스

이달 6일에는 홈플러스가 싱가포르에 PB 화장지를 수출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필품 품귀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주요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홈플러스의 PB제품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Qoo10(큐텐)'을 통해 판매되며, 주요 제품은 '심플러스(simplus)' 화장지(3겹x30롤), 미용티슈(250매x6입) 등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번 수출 외에도 미국과 홍콩, 마카오, 중국 등에 우수한 품질의 PB상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호주, 러시아, 인도네시아, 몽골 등 다양한 국가와도 상품 수출을 협의 중에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PB상품들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수요조사를 했고, 이에 주요 생필품 전문 브랜드들과의 품질차이도 크지 않다"라며 "가성비에 중점을 뒀지만 품질 또한 만족스럽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김덕호 기자  |  pado@econovill.com  |  승인 2020.04.26  10: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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