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연이어 추락하던 PC방 사용 시간이 6주만에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진행에 따른 공휴일 발생 효과가 나타나면서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20년 4월 3주(2020.4.13 ~ 2020.04.19)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4월 3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5.0% 증가한 2459만 시간을 기록했다. 총선 공휴일인 15일 사용시간이 전주 수요일보다 30.9% 증가하며 주간 사용량 상승을 견인했다. 앞서 PC방 사용시간은 5주 연속 전주 대비 하락세를 이어간 바 있다. 이번 6주만에 반등을 기록했다. 

점유율이 높은 인기 게임들의 사용시간이 고르게 늘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 대비 4.8%, 배틀그라운드는 5.5% 증가했다. 

서든어택과 오버워치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9.1% 증가했다. 오버워치는 역할 고정 이전 경쟁전을 다시 경험할 수 있는 자유 경쟁전과 신규 영웅 에코를 추가하며 사용시간 증가를 견인했다. 

카트라이더와 콜 오뷰 듀티: 모던 워페어의 순위는 뒤바꼈다.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12.7% 증가한 카트라이더는 순위가2계단 상승하며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트라이더는 주말 동안 PC방 점유율 10위까지 올라섰다.

전주 상승세를 이어간 사이퍼즈와 아이온이 각각 12.2%, 9.0% 사용시간이 증가하며 1계단, 2계단씩 순위가 올랐다. 반면 디아블로3, 레인보우식스 시즈, GTA 5 등은 순위가 하락하며 고전했다.

전달 V5.1 업데이트를 진행한 파이널판타지14가 흥행을 이어갔다. 전주 대비 14.8% 사용시간이 증가하며 2단계 상승한 28위에 랭크됐다.

30위 권 밖에서는 엘소드가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39.1% 증가하며 8계단 순위가 상승했고, 지난 6일 시즌2를 맞이해 국내에 정식 출시된 Conqueror's Blade가 97위로 PC방 차트에 진입했다.

▲ 2020년 4월 3주(2020.4.13 ~ 2020.04.19) PC방 주간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