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치엘비와 이뮤노믹이 서울에 브레인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출처=에이치엘비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외신을 통해 에이치엘비 컨소시엄(HLB Consortium)으로부터 추가적으로 5130만달러의 투자 유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에이치엘비로부터 1000만달러 투자 유치 이후 예정된 추가 투자다.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은 이뮤노믹 테라퓨틱스 보통주의 47.6%를 취득해 단일 최대주주가 됐다. 5명의 에이치엘비 측 이사진은 이뮤노믹의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은 별도의 추가 투자 옵션을 통해 지속해서 이뮤노믹의 지분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뮤노믹 관계자는 “투자자금은 기존의 교모세포종(GBM)의 임상 및 다른 백신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진행뿐만 아니라 UNITE 핵산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 백신 개발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뮤노믹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헐 박사는 “에이치엘비가 대주주가 된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하며 에이치엘비 바이오 가족기업의 일원,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계열내최고(Best-in-class) 항암치료제 개발을 함께하는 것에 대해 매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헐 박사는 HLB와 이뮤노믹이 공동으로 서울에 브레인 센터를 설립할 계획도 공개했다. 이를 활용해서는 이뮤노믹이 임상 진행 중인 GBM(ATTAC II) Pipeline인 ITI 1000을 아시아지역의 환자들에게 적용할 목적이다.

ITI 1000은 이뮤노믹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UNITE에 기반한 세포치료제다. ATTAC II는 현재 플로리다 대학(Dr. Duane Mitchell)과 듀크대학(Dr. John Sampson)에서 임상이 진행 중으로 임상 진행율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뮤노믹은 연내에 뇌종양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혁신신약 지정을 통해 곧바로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서울에 브레인 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뇌종양 임상 결과에 대한 긍정적 확신과 이를 상업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초기 인수작업때부터 논의가 되었던 사항”이라면서 “이뮤노믹의 인수와 서울 브레인센터의 설립은 에이치엘비의 가치를 확대함은 물론 에이치엘비를 중심으로 한 주요 바이오 기업 자회사 및 관계사들과의 본격적인 협업이 가시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