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4조58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53억원, 당기순이익은 1965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052억보다 19.4% 하락한 165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96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1559억원보다 26% 상승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에서 영업 외에 수익이 나는 경우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수주액은 전년 대비 241.9%나 상승한 9조9312억원을 기록하면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25.1조원의 약 40%를 달성한 금액에 해당한다.

수주잔고 역시 전년 말 대비 10.5% 상승한 62조2338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PLOT4 공사,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등 굵직한 수주를 이어간 영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요소는 1분기 수주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여파가 가시화 된 2월 이전 파나마 등의 신시장 수주계약 등의 실적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9.1%, 부채비율은 119.3%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AA-등급로 견조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전년 말보다 26.7% 증가한 5조 4446억원이다. 순현금도 전년 말 대비 54.1% 증가해 2조 6321억원을 나타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계·수행·원가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어려운 글로벌 경제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