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카에 구미코. 출처=스태프업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이 이틀 연속 400명을 넘었다.

23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436명 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탔던 이들을 포함해 1만 3141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2일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을 웃돌았다.

이날 수도 도쿄도에서는 13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도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72명으로 늘었다. 이는 도쿄도가 이달 10일 확진자를 188명에서 187명으로 이날 정정한 것을 반영한 결과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14일부터 열흘 연속 100명을 웃돌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도쿄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배우 오카에 구미코(岡江久美子·만 63세)가 이날 사망했다.

오카에는 이달 3일 발열 증상을 보였고 6일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입원한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지난해 말 초기 유방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1월 말∼2월 초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소속 사무소는 면역력이 떨어진 것이 코로나19 감염 후 증상이 악화한 원인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카에는 1975년 TV 드라마로 데뷔했고 1996∼2014년 민영방송 TBS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하나마루 마켓’의 사회를 맡아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