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개발한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성장하고 있다. 출처=셀트리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용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이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는 3월 미국 시장 점유율 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2.5%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경쟁 의약품인 화이자의 ‘루시엔스’는 전월에 비해 0.4%포인트 늘어난 0.5%를 나타냈다.

미국 인플릭시맙 시장 주요 바이오시밀러의 3월 점유율은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가 전월 대비 0.1%포인트 늘어난 10.1%,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가 4.7%를 기록했다.

미국 트라스트주맙 시장 주요 바이오시밀러의 3월 점유율은 암젠의 ‘카젠티’가 전월 대비 1.6%포인트 늘어난 12.5%, 마일란의 오기브리가 같은 기간 0.3%포인트 증가한 0.8%를 나타냈다.

미국 베바시주맙 시장 주요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은 암젠의 엠바시가 전월 대비 3.8%포인트 늘어난 31.3%, 화이자의 자이라베브가 같은 기간 0.1%포인트 증가한 0.3%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1분기 기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합계 매출액 2억 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규모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12%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기대는 컸으나 이날까지 성적은 다소 초라한 수준이다”면서 “해마다 허가를 받는 바이오시밀러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에 진출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