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 관계자들과 화상회의 방식으로 현장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23일 ’맞춤대출서비스‘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현장간담회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고객 중심의 서민금융지원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서금원에 따르면 맞춤대출을 통해 올해 1분기 2만7033명에게 2505억 원의 대출을 중개해 전년 동기 대비 이용자수는 252%, 금액은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상담창구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난해 9월 홈페이지 개편과 올해 1월 맞춤대출 앱 출시 등 비대면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강화해 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실적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1분기 실적 중 앱과 홈페이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17.0%) 대비 46.5%p 증가한 63.5%로, 코로나19 이후 외부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필요자금을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 금리도 전년 동기 대비 0.17%p 내려간 연 11.33%로,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하면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에게 60개 금융회사의 180여 개 대출상품 중 가장 낮은 금리의 상품을 중개함으로써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한 연장에 따라 화상회의를 통해 1분기 맞춤대출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계문 원장은 매분기 맞춤대출 현장을 방문해 서민금융을 지원하는 상담 직원들 및 민원인들과 간담회를 가져왔다. 

이 원장은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서민금융 지원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비대면 채널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맞춤대출 1분기 실적도 분기별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이 절실한 서민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헤아려 고객 입장에서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맞춤대출은 고객이 대출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비롯해 은행·저축은행 등 60개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의 한도, 금리 등을 한 번에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홈페이지와 앱(APP), 서민금융콜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