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의 증권사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증권이 2020년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23일 현대차증권은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를 통해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3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281억원)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204억원) 대비 20.7% 증가한 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직전 분기 대비로 3배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분기 사상 최대실적으로 1분기 최대실적을 1년만에 뛰어넘은 기록적인 수치이다.

▲ 출처=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전 사업 부문의 견조한 수익 창출이 눈에 띄는 가운데 리테일과 채권 사업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특히 리테일 부문은 신규 개인 투자자 수 급증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위탁매매 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채권사업 부문은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운용, 중개 등 사업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며 "우호적인 금리 상황까지 겹치며 1분기 깜짝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