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확대 사진으로 바이러스 입자를 둘러싼 돌기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이는 바이러스 입자들이 왕관모양의 돌기를 나타내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 ‘코로나’는 라틴어로 왕관을 뜻한다. 출처=마크로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인체에 백신후보물질을 투여하는 임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독일 규제당국은 독일과 미국의 바이오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의 인체 임상을 허가했다.

해당 백신후보물질은 독일 연방정부 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는 남서부 마인츠에 본사를 둔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가 공동 개발 중이다.

백신후보물질 ‘BNT162’의 임상에는 18∼55세의 시민 200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바이오엔테크는 오는 6월말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도 허가를 받을 시 임상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날 독일 증시에서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63% 급등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영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에 돌입해 각국이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영국은 23일부터 옥스포드 대학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을 시작한다. 런던 임페리얼칼리지에서도 임상 참가 지원자 모집에 들어갔다.

미국에선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미국 생명공학사 모더나가 지난달부터 백신 임상에 돌입했고, 이노비오도 이달초부터 4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군사과학원과 홍콩 생명공학기업 캔시노가 지난달 백신 임상을 허가받고 이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