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Ktb투자증권은 23일 삼성물산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악재 속에서 탄탄한 매출을 유지하고, 최근 주가가 오른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4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8% 증가했으며 매출은 6조9천601억원으로 5.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한이 연구원은 "실적은 주가가 상장지분가치에 동행해 온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 무난한 흐름"이라며 “2분기도 코로나 영향을 받겠으나, 건설 부문 해외사업장 일부 셧다운에도 미미한 영향을 받고, 레저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계절이 다가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 패션 부분 매출이 코로나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10억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코로나가 진정되고 전통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계절성을 반영하면 적자 폭은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각각 Tch와 Bio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을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매력이 독보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을 각각 15조원, 17조원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도,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가치를 통해 기업가치가 튼튼히 지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