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 전경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한국농어촌공사는 지진 발생 시 인명 및 재산피해를 경감할 수 있는 ‘저수지 긴급 지진-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진가속도계측기가 설치된 시설에서 지진 감지 시 시설물의 안전여부를 수분 내에 평가 해 추가 조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 국가R&D과제를 통해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했으며, 지난해 기술개발이 완료돼 올해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지진가속도-계측-자료 통합관리시스템에 반영돼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지진가속도 계측기 설치 및 운영기준’에 따라 149개소의 저수지에 지진가속도계가 설치돼 모니터링 중이나, 이 것만으로는 즉각적인 안전성 판단이 쉽지 않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이에 이번 평가 기술을 적용하면, 지진발생시 계측된 지진가속도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평가지표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긴급 지진 안전성 평가가 가능해 중앙정부 및 시설물 관리자에게 대상시설물의 긴급안전점검 필요여부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해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안전관리 기준에는 저수지의 구조나 재료적 특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나 이번 평가 기술 개발로 콘크리트댐과 필댐 각각의 특성이 반영되어 안정성을 더욱 정확히 평가 할 수 있게 됐다.

농어촌공사 김인식 사장은 “이번 평가 기술이 적용되면 지진 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안전한 저수지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갈수록 대형화하고 빈번해지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기술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