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2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으로 신규 커버리지 종목에 추가했다. 더불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점유율이 전체 가입자 점유율을 웃돌고,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3%, 1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문종 신한금투 연구원은 이날 통신서비스 섹터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이하 YoY) 3조3800억원(12.0%) 1822억원(-10.2%)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 5G 가입자 순증은 30만5000명으로 전기 순증 대비 1만5000명 증가”로 전망했다.

갤럭시S20 등 신규 단말기 출시를 고려하면 저조하지만, 경쟁 완화로 인해 마케팅 부담도 전기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2조원(+11.3%), 7,652억원(+11.8%)으로 예상한다”며 “5G 가입자 점유율(24.7%)이 전체 가입자 점유율(22.2%)을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2~3년간은 전체 가입자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헬로비전 인수로 연간 기준 매출액 약 1조1000억원 증가와 매 분기 1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시너지는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다. 유통망 공유, 결합 상품 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유료방송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에 대한 유인 효과가 뚜렷하고, 넷플릭스와 국내 독점 계약 등으로 다양성을 보유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상반기 8.4%에 불과하던 점유율(전체시장)은 2019년 상반기 기준 12.4%까지 상승했고, 같은 기간 IPTV 3사 내 점유율(KT라이프 제외)도 22.5%에서 25.6%로 3.1%P 증가했다. 지속적인 콘텐츠 확보를 통한 IPTV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이 연구원은 이동통신사 3사 중 나머지 2곳도 신규 커버리지 종목에 편입했다.

SK텔레콤과 KT에 대해서 투자의견은 둘 다 매수, 목표가는 각각 29만5000원, 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무선 부문 이외에도 다양한 성장 동력을 보유했다는 강점이 있다”며 “미디어 부문은 SK브로드밴드의 IPTV 성장이 긍정적으로, 4월 말 티브로드 합병 완료 이후에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OTT Wavve는 NBC유니버설과 파트너쉽을 맺는 등 콘텐츠 강화했다"며 "11번가 또한 비효율적인 직매입 사업을 축소하며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거래대금까지 증가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T에 대해서는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다. 타사와 마찬가지로 5G 도입으로 ARPU(RK입자당 평균 수익) 상승이 기대되고 IPTV 부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3년간 역성장 해왔던 영업이익은 2020년 전년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은 5.0%까지 상승해 배당 메리트도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BC카드, KT에스테이트, 나스미디어 등 자회사 성장이 다소 아쉽다”라면서도 “KT가 자회사 BC카드에 케이뱅크 지분을 매각하면서 지분율을 34%까지 늘리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는 것과 광진구 부지 개발에 대한 사업 시행 인가가 작년 말 승인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