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도가 칠때는 서핑을(Let my people go surfing)' 개정판. 출처=파타고니아코리아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코리아가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의 자서전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Let my people go surfing) 개정판을 출간한다고 22일 밝혔다.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Let my people go surfing)’은 1973년 설립 이후, 환경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실천하는 세계적인 아웃도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파타고니아의 창립자인 이본 쉬나드가 파타고니아의 성장 스토리와 경영 철학에 대해 쓴 자서전이다.

4월 22일 출판사 라이팅하우스에서 출간되는 책은 약 10여년 전 출간된 초판의 내용에서 이본 쉬나드와 파타고니아가 이룬 사업적, 환경적 성과를 비롯해 앞으로 지구를 살리기 위해 100년간 해야 할 일을 정리한 개정 증보판이다.

전설적인 클라이머이자, 환경운동가로 활동한 이본 쉬나드는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에서 기업은 자연과 사회를 위협하는 폭발적인 성장에서 벗어나, 지구를 살리기 위한 건강한 성장이 우선 되어야 함을 설파한 바 있으며, 경영서로는 이례적으로 미국의 환경 운동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으로 손꼽힌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브랜드 히스토리 외에도 전통적인 기업 문화를 탈피한 파타고니아의 8가지의 주요 경영 철학을 담았다. 리사이클 원단, 유기농 원단 등 환경에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기능성과 내구성을 갖춘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철학’, 생산 과정 및 유통의 공정성과 노동자들의 복지를 위한 ‘생산 철학’, 전 직원이 환경 보호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파타고니아만의 특별한 사내 문화를 만든 ‘인사 철학’ 등 파타고니아 사업의 근간이 되는 내용들이 소개된다.

또한, 심각한 기후 변화에 직면한 지구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주력으로 전개하고 있는 사업 ‘파타고니아 프로비전(Patagonia Provision)’에 대해 얘기한다. 파타고니아의 ‘프로비전’은 품종 개량, 살충제, 화학비료의 사용 없이,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야생 연어’, ‘버펄로 육포(Buffalo Jerky)’, 다년생 밀 ‘컨자(Kernza)’를 활용한 ‘롱 루트 에일(Long Root Ale)’ 등을 생산한다.

파타고니아 최우혁 지사장은 “이 책은 최근 10년간 파타고니아가 걸어온 진정성 있는 행보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실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사회 경제적 위기 이후의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데 좋은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