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제품. 출처=오리온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오리온이 제품혁신과 신제품의 연속 출시하면서 3월 스낵 카테고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3월 잠정실적 공시상의 법인별 합산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1% 성장한 2083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3월 한·중·베 주요 스낵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82% 늘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스낵 카테고리 비중이 지난해 34%에서 39%로 늘었다. 독보적인 식감의 네 겹 스낵 ‘꼬북칩’, 감자칩에 한국의 맛을 입힌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구운마늘맛’ 등 차별화한 제품들이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법인들 역시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에서는 지난 3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스낵 카테고리 비중이 지난해 37%에서 50%로 크게 늘었다. 식감을 극대화한 오!감자별(현지명: 야!투도우 추이추이씽), 스윙칩 플랫컷(현지명: 하오요우취 바오피엔) 등 신제품이 높은 호응을 얻으며 스낵 카테고리 성장을 이끈 것. 특히 오!감자별은 월 매출 2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중국 제과시장의 식감 트렌드를 주도하며 높은 인기와 제품력을 입증했다.

베트남에서는 새롭게 출시한 쌀과자 안(An)이 월 매출 16억 원을 넘어서는 등 베트남 쌀과자 시장 점유율 약 12%를 달성했다. 오리온은 쌀과자 시장 진출을 베트남 법인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정하고, 2년간 제품 연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포카칩(현지명: 오스타), 스윙칩(현지명: 스윙) 등 생감자스낵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 10% 이상 성장하며 3월 스낵 전체 매출이 파이 매출을 넘어섰다.

간편대용식, 양산빵 등 신규시장 진출에도 성공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를 출시하며 국내 시리얼 시장을 기존 ‘콘플레이크’ 중심에서 ‘그래놀라’로 확장시켰다. 매출 또한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 베트남에서는 새롭게 개발한 양산빵 ‘쎄봉’이 아침식사로 인기를 모으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품혁신은 오리온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혁신 및 개발에 오리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