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 SK뷰 해모로 현장사무실. 출처 = SK건설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SK건설은 지난 17일 국내 최초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친환경 현장사무실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모듈러 공법은 단위 모듈을 외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건설 현장으로 옮겨와 조립하는 기술이다. 

SK건설은 인천 ‘부평 SK뷰 해모로(SK VIEW 해모로)’ 현장 부지에 총 22개 모듈을 활용해 740㎡(약 224평) 규모의 현장사무실을 설치했다. 모듈러 공법으로 인해 기존보다 50% 이상 설치기간을 단축했다. 모듈 설치에는 이틀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SK건설에 따르면 주요 공정이 외부 공장에서 진행돼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고 현장 내 소음과 분진 등의 공해가 없다. 또한 현장사무실 이용이 끝난 후에도 모듈을 다른 현장에서 재활용할 수 있어 폐자재 발생을 70~80%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장 구성원의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위해 회의실, 사무실, 샤워실, 휴게실 및 화장실 등 내부 공간설계를 특화하고 외관 디자인에도 차별성을 뒀다. 현장사무실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사용 전력의 일부분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은 “이번 현장사무실은 OSC 개념을 도입한 첫 프로젝트다”며 “향후 이해관계자의 행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담아 건설산업의 진화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OSC(Off-site-construction)은 스마트 건설기술로 현장 시공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에서 생산한 제품을 현장에서 조립 설치하는 시공방식이다. SK건설에 따르면, OSC 기반을 적극 확대해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 등에도 스마트 건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