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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제대로 알자] 당뇨병 사망 위험 높이는 ‘만성 합병증’ 혈당 수치 낮아도 안심해선 안되는 이유

“설마 당뇨병 때문에 죽기까지 할까요. 평소에 당 체크 잘하고 식단 관리만 좀 신경 쓰면 되는 것 아닌가요?”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생각보다 당뇨병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경우가 많다. 당뇨병 인구가 많아지고, 치료술이 발전 하면서 주변에서 당뇨병이 익숙해지고 그저 혈당 수치만 관리하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당뇨병은 잘못 관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바로 ‘합병증’ 때문이다. 그렇다면 합병증은 혈당 수치가 낮다고 모두 안심할 수 있을까?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포도당이 혈관에서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누적되어있는 상태가 당뇨병이다. 정상인 경우 혈관 속 포도당은 80~109㎎/㎗이지만 당뇨병 환자는 공복 시 126㎎/㎗, 식후 200㎎/㎗이상으로 높아진다. 고혈당이 유지 될수록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만성 합병증은 체질에 관한 이해와 함께 꾸준한 관찰을 통해야 알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합병증은 크게 ‘대혈관 합병증’과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나뉜다. 쉽게 설명하면, 대혈관 합병증은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막히는 문제로 인해 발생하고 미세혈관 합병증은 말초 조직에 영양공급이 안되는 것이 주된 문제다.

‘대혈관 합병증’은 정상적 혈관벽에 지방질과 여러 세포들이 부착하고 결합조직이 증식되어 혈관이 좁아져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말하는 관상동맥질환이 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성 변화로 좁아지면 심장근육으로 혈류공급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에 따라 심근 허혈, 손상 및 괴사가 발생한다. 즉 심장 혈관으로 피가 가지 않게 되고 심장 근육세포가 죽게 되는 것이다. 또 ‘뇌경색’ 등의 뇌혈관질환은 대뇌동맥에 혈전이 생기거나 심장과 경동맥 등 다른 부위에서 생긴 혈전 조각이 대뇌동맥 혈류를 막아 생긴다.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문제가 생기는 대표적 장기는 눈과 신장이다. 당뇨병으로 인해서 눈에는 수정체의 변화가 생기는 백내장, 홍체의 변화에 의한 녹내장, 외안근 마비, 시신경이상 등이 합병증으로 생길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합병증이다. ‘당뇨병 신증’은 신장에 발생한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잘 관리하지 않으면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다.

생명에 위협을 주는 당뇨병 합병증은 그저 혈당 수치만 낮춘다고 해결될까? 혈당수치는 낮은데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아직까지 혈당이 어느정도 이상이어야 합병증이 생기는가에 대한 정확한 상관관계를 고려한 수치적 해답은 없다. 그저 전반적으로 혈당이 높을수록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 개인의 체질에 대한 치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관리가 중요한데, 한의학적으로 해석해보면 혈당 수치가 높고 낮음의 문제보다 실제 말초조직(세포)로 공급되는 포도당의 양이 중요하다. 다른 관리 없이 단순하게 양약으로 혈당 수치만 낮춘 경우에는, 눈으로 보이는 혈당 수치는 낮아서 합병증 위험이 적어 보이지만 실제 말초조직으로 공급되는 포도당의 양이 적은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혈당 수치가 높지 않지만 미세혈관 합병증이 진행되는 경우가 실제 발생한다.

따라서 혈당 수치가 낮다고 합병증 위험에 안심하기보다, 반드시 말초조직에 공급되는 포도당의 실제 양을 늘리기 위해 기력을 보강하고 체질에 맞게 균형 있는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방법으로는 당뇨 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한 전문가에게 체질을 의뢰하고 개인에게 맞는 관리와 약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식단 이외에도 컨디션과 스트레스 상황에 따라 혈당 상승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피로와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쓰고, 운동은 인슐린 작용을 향상시켜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본인 체질에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한수 선한의원 대표원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20.04.22  07: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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