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글로벌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진정세를 보임과 동시에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실행되어 증시가 살아나며 각 시장‧섹터의 펀드 수익률도 지난 주에 이어 일제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수익률은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기대감으로 전주 대비 8.86%포인트 올랐다. 북미펀드와 중국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대비 각각 3.57%포인트, 2.92%포인트 상승했다. 베트남펀드와 인도펀드도 지난주 대비 각각 5.95%포인트, 2.29%포인트 상승했으며, 정보기술펀드도 4.28%포인트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프앤가이드의 펀드 유형별 설정액 추이에 따르면 4월 17일 기준 1개월 설정액은 북미펀드는 2255억원이 증가하며 수익률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중국펀드는 531억원이 감소하며 수익률 흐름과 반대 현상을 보였다. 인도펀드와 베트남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37억, -26억원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섹터와 정보기술섹터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38억, 172억원이 증가했다.

<중국시장>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3.15%→2.95%로 인하하며 총 1,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중국시장은 일부 경제활동 지표에서 내수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자 소비 관련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A주 순매수를 지속해 수급 환경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3월 수출실적은 감소세가 지속되며 -6.6%(yoy)를 기록하여 예상치(-13.9%)를 상회했다. 3월 수입 감소세도 지속되며 -0.9%(yoy)를 기록하며 예상치(-9.8%)를 상회하며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무역수지 증가금액은 199.0억달러→472.9억달러를 기록하여 예상치 200.0억달러를 상회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억압수요의 가시화 현상이 나타나며 지난 11일 자동차 대리점 방문자수와 구매량이 평소대비 각각 30%,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의 상해종합지수는 정부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앞서 국무원이 1.6조 위안 규모의 세금감면책을 내놓은 데다 인민은행의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미국의 3월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이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6pt(0.31%) 상승한 2,819.94P로 마감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4.29%를 기록하여 지난주 11.37% 대비 2.92%포인트 소폭 상승 보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정부는 법인에 대한 법인세 인하를 당초 내년 예정이었으나 오는 7월로 앞당기되 기존 20%에서 15~17%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혜택을 받는 기업은 70여 만개 기업이고 금액은 3억 3500만달러 정도의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베트남경제정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확산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1% 역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가 3분기 종식할 경우는 1.5%, 2분기의 경우에는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증시의 VN지수는 +2.2%를 기록했고, 동화(DONG)는 -0.4% 하락률을 보였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6.79%를 기록하여 지난주 -22.74% 대비 5.95%포인트 큰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도시장>

모디 인도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만명을 돌파하자 봉쇄령으 2주 연장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오는 5월 3일까지 주요 공장과 기업체들은 추가 셧다운을 연장 해야할 상황이다. 인도 증시는 EM(이머징마켓) 증시 중 하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봉쇄령 추가 연장 조치에 따른 내수 경기 위축 우려에 하방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의 3월 소매업 인플레이션은 5.9%로 집계되며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채소, 달걀, 육류 등의 주요 식재료 가격의 완화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중 승용차 판매량 중 상업용 차량의 판매대수는 1만 3027대로 지난 2019년 3월 대비 8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SENSEX지수는 전일 대비 -2.5%를 기록했고, 루피(RUPEE)화는 0.2% 하락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9.72%를 기록하여 지난주 -22.01% 대비 2.29%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북미시장>

트럼프 미 대통령은 3단계 경제정상화 방안 공개하고 주별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셧다운 해제 시점도 각 주정부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주는 비필수 사업장 폐쇄 지침을 오는 5월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미국 중소기업청(SBA)은 중소기업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에 배정된 자금 3천490억 달러가 현재 모두 소진되어 신규 청구가 불가하다고 발표했다. 소진된 급여 보호 프로그램의 재원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2,500억달러 규모의 추가지원책 마련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1분기 대형 은행들 순이익이 급감하여 웰스파고은행은 89%, JP모건 69%, 골드만삭스, 씨티은행은 46%,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5% 등 비율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1천925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1천110만배럴 증가)를 상회한 숫자이다. WTI산 원유는 배럴당 20달러가 붕괴됐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24만 건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61.5만건에서 524.5만건을 기록하여 예상치 550.0만건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욕증권시장에서 다우산업 지수는 전장 대비 +33.33pt(+0.14%) 상승한 23,537.68pt에 마감했다. 이는 미국의 대량 실업 등 부진한 지표에도 경제 활동 재개 기대로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7.56%를 기록하여 지난주 2.72% 대비 3.57%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하락에서 벗어났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1.25%를 기록하여 지난주 2.39% 대비 8.86%포인트 큰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0.16%를 기록하여 지난주 5.88% 대비 4.28%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