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 수가 유행병 발발 이후 두달 만에 처음 10명대에 진입했다. 정부는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새로운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국내에 추가로 나타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8명으로 집계됐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58일 만에 처음 10명대 수치가 나타났다.

이번 주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 141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량 줄었고, 2주 전 수치의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실시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대본은 다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나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아직 방심하지 않을 것이란 방침을 앞세웠다. 지난 2주간 진행된 총선 거리 유세 등으로 인한 확진 추이에 대해서도 지켜볼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대응 방향이 경제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오는 19일 새로운 방향을 수립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새로운 일상에서 적용될 수 있는 지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내일까지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