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4월 2주 PC방에서는 마구마구의 사용 시간 증가가 두드러졌다. 2020 시즌 프로야구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야구 게임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 양상이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20년 4월 2주(2020.4.06 ~ 2020.04.12)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4월 2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1.6% 감소한 2343만 시간을 기록했다. 5주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0.3% 감소한 수준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49%대 점유율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간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만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은 1.2% 줄었다. 

서든패스 2020 시즌2를 업데이트한 서든어택은 사용시간이 4.8% 증가했다. 점유율 순위 톱5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시즌 3를 선보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16.7% 감소하며 순위도 1단계 하락했다. 지난 10일에는 대한민국 특수부대 스킨이 추가되는 등 국내 친화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됐으나 최근 불거진 핵 이슈가 PC방 사용시간 감소에도 계속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0시즌 프로야구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마구마구가 야구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마구마구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26.7% 증가하며 순위가 11계단 올랐다.

사이퍼즈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8.4% 증가하며, TOP 30 차트 내 게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MMORPG 장르가 강세를 보였다. 리니지2가 톱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 갔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패스 오브 엑자일을 재치고 14위에 랭크됐다. ‘실렌테라: 비밀의 검’ 업데이트를 진행한 아이온이 3계단 오른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30위 권 밖에서는 신규 확장팩 ‘황폐한 아웃랜드’를 출시한 하스스톤이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28.4% 증가하며 8단계 순위가 상승한 35위를 기록했다.

▲ 2020년 4월 2주(2020.4.06 ~ 2020.04.12) PC방 주간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