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파주인재개발센터 전경. 출처= 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보유 시설을 의료 보조용으로 지자체에 제공한다.

현대차는 파주인재개발센터를 코로나19 관련 증상 없는 해외 입국자의 임시 생활 시설 용도로 파주시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파주시는 검체를 채취한 후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무증상 해외 입국자의 대기 장소로 파주인재개발센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센터의 숙소동 60여개실과 옥외 주차장을 제공한다. 숙소동은 해외 입국자의 대기 장소로 쓰이고, 옥외 주차장은 검사 시설을 설치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어학 교육 등을 실시하기 위해 파주인재개발센터를 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센터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짐으로써 건강 회복을 돕고 질병 확산을 방지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인재개발원 경주캠퍼스, 글로벌상생협력센터, 기아자동차 오산교육센터 등 그룹 시설 3곳을 코로나19 환자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