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 출처= 제네시스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 GV80, 기아자동차 올 뉴 K5 등 신차들이 첨단 기능 가운데 하나인 ‘원격 주차’의 오작동으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 4곳의 39개 차종 4만496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 GV80, 쏘나타(DN8), 그랜저 IG 등 3개 차종 2만5113대와 기아차 K5 3758대 등 모델에서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고객이 원격 주차 기능을 이용할 때 종종 제동 제어가 되지 않아 사고 당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GV80 3247대에서는 또 소프트웨어 오류로 계기판에 차로변경 보조 기능의 고장 경고문구가 표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나타났다. 국토부는 해당 결함이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리콜 진행률 등을 감안해 현대차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차 총 4개 차종의 고객들은 오는 20일부터 블루핸즈 등 각사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벤츠는 오는 16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GLK 220 CDI 4MATIC 등 12개 차종 8163대에 장착된 다카타사(社) 에어백을 무상 교체한다. 차량 사고 시 다카타 에어백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과도한 폭발압력이 발생함에 따라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탑승자에게 튈 가능성이 나타났다.

토요타는 렉서스 RX450h 등 23개 차종 4686대에 시동꺼짐 현상 가능성을 발견하고 리콜한다. 해당 차량 내 일부 부품(임펠러)의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우려가 제기됐다. 해당 소비자는 오는 29일부터 토요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