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는 16일 투자 과열 논란을 일으킨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연계 상장지수증권(ETN) 3개 종목의 거래를 정지한다.

▲ 출처=한국거래소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간 ETN 괴리율이 30%를 넘은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등 3개 종목의 거래가 16일 하루 정지된다. 거래는 다음날인 17일부터 재개된다.

이는 앞서 한국거래소가 지난 7일 밝힌 내용에 따른 조치다. 거래소는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 종료시 실시간 지표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괴리율이 5매매거래일간 연속해 30%를 초과하는 경우, 그 다음 거래일에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일엔 괴리율이 큰 ETN에 대해 접속매매 방식에서 단일가매매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이들 종목은 17일 거래가 재개되면 단일가매매로 매매가 체결된다. 거래소는 매매거래 정지 후 재개일에도 괴리율이 30% 이내로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괴리율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날까지 매매거래정지를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국이 투자 유의를 경고했던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혼합ETN(H)은 단일가 매매가 해제돼 16일부터 접속매매 방식으로 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