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열흘째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는 지역 12번째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지난 3일 이후 13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제주 확진자 12명 가운데 1명만 앞서 감염된 가족과의 접촉으로 2차 감염된 사례이고, 나머지 11명은 다른 지방이나 해외에서 입도한 사람들이다. 

도는 현재 제주공항과 제주항을 통해 입도하는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등 특별입도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 14일 이내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입국자는 코로나19 검사와 2주 간의 자가격리 지침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현재까지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검사량은 683건으로, 이 가운데 664명이 음성으로 나타났다. 기존 감염자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 외에 아직 다른 확진자는 없다. 나머지 1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파악된 도내 자가격리 대상자는 해외 방문 이력자 605명과 감염자 접촉자로 분류된 56명 등 총 661명이다.

이들 가운데 총선 투표일인 15일 투표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사람은 내일 오후 5시20분부터 7시까지 일시적으로 외출이 허용된다. 이동 시 대중교통 이용은 허용되지 않으며 자가용이나 도보를 통해 각 투표소에 도착, 이후 별도로 설치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는 자가격리자에게 전담 투표사무원을 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