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최근처럼 코로나19로 주식 시장이 어두울 때 관심받는 투자의 영역이 있다. 바로 배당 투자다.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에 강하다. 이는 주가가 급락할 경우 배당수익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눠 계산하는데, 분모인 주가가 낮을 경우 배당수익률은 높아진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배당주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후를 위한 준비 수단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 출처=신한금융투자

배당 투자의 매력

배당 투자에 대한 매력 중 하나는 해당 기업의 재무적인 안정성이다. 투자자들이 투자를 할 때 재무제표를 검토하는 이유는 자신이 투자한 기업이 재무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기업의 경우 세금과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는데, 이익으로 인한 잉여현금흐름이 있어야 이에 대한 지급이 가능하다. 즉 배당은 기업의 재무적인 안정성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배당은 기업이 주주에게 보상하는 현금 흐름과 같다.

이와 함께 매년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일 경우 부도 리스크 또한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단 일시적으로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막대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는 투자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출처=신한금융투자

배당 투자의 재테크 활용은

배당 투자의 경우 배당을 통한 재투자로 자산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배당 투자를 활용한 재테크 방법이다.

예를 들면 배당금을 쓰지 않고 이를 통해 해당 주식을 더 매입하는 것이다. 이를 반복하게 되면 보유 주식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게 되고, 이에 대한 배당금도 추가로 계속해서 늘어나게 된다.

이 같은 배당의 재투자는 장기로 갈수록 빛을 발한다. 요즘같은 저성장 국면일 때 지급되는 높은 프리미엄을 이용한다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다.

게다가 배당 투자는 투자 경험이 없거나 적은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배당 수익률의 경우 공개된 정보인데다가, 검색을 통해 배당주 관련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저성장 시대에서 성장과 함께 현금 흐름의 가치도 올라간다고 분석한다. 때문에 비록 주가는 떨어지더라도 배당금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매도할 필요가 없다는 게 그들의 집배적인 의견이다. 즉 추가로 매입해 배당수익률을 올리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 출처=NH투자증권

배당 투자 어떻게 할까

배당 투자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를 크게 분류해보면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과 배당주 펀드, 배당 ETF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의 경우 스스로 해당 기업에 대한 분석을 해야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있다.

이 경우 펀드나 ETF를 활용할 수 있다. 자산운용회사가 대신 운용해주는 펀드를 이용하거나,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인 ETF(Exchange Traded Fund)를 이용하면 된다.

▲ 출처=NH투자증권

특히 ETF의 경우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선정하는데 수고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의 장점은 물론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의 장점도 갖고 있다.

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는 "배당 투자는 장기 수익의 원천"이라며 "배당금을 받은 뒤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배당금으로 추가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하게 배당 투자를 할 경우 통화 분산 투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며 "해외의 경우 기업에 따라서는 매월 배당금을 지급 받아 생활비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단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경우 배당금을 노린 투자자들이 늘으나면서, 주식 매입도 늘어나 상대적으로 급락세가 멈출 수 있다고 귀띔했다. 따라서 배당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노후 준비에 알맞다는 게 이 상무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