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쌍용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인도계 완성차 업체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현금 400억원을 대여한 뒤 자본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결단이다.

쌍용차는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마힌드라의 400억원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마힌드라 이사회는 앞서 지난달 쌍용차 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신규 자금은 쌍용차 유동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데 투입하기 위해 대여금으로 처리된다. 이후 한국과 인도 양국의 법령에 입각해 자본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마힌드라의 지원금을 처음부터 추가 자본금으로 투입할 경우(유상증자) 쌍용차 이사회 결의, 신주 배정기준일 공고, 변경등기 신청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는 이번 지원 결정으로 한국 사업 철수설을 불식시켰다”며 “쌍용차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 자구안을 시행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함으로써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