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 안팎으로 줄며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해외유입 사례와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감염 위험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48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30명 늘어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27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30명대 안팎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4명, 경기 9명으로 인천에선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에선 전날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없었으나 이날 7명이 확인됐고, 경북에서도 3명이 확진됐다. 다만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는 울산에서만 1명이 추가됐다. 나머지 6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해외유입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이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어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과 연관된 사례는 54.6%(581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된 30명 가운데 12명도 해외유입 사례다. 이에 따라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886명으로 늘었다. 이 중 91.8%(813명)은 내국인이며, 국가별로는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가장 많이 유입돼 각각 46.7%(414명), 40.3%(357명)으로 확인됐다.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서 10.8%(96명), 중국 1.8%(16명), 아프리카 0.3%(3명) 순이다.

병원·요양병원 관련 사례도 30.7%(326명)으로 집계됐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대구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에선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환자 176명, 직원 14명 등 총 19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 의정부 소재 의정부성모병원에서도 지난달 29일 감염이 보고된 이후 현재 환자 21명, 직원 16명, 환자 보호자 또는 기타 접촉자 22명 등 총 59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환자수가 감소할수록 이른바 '조용한 전파'를 찾아내기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적극 검사를 시행하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