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텍트 산업(서비스) 영역 기업-가계-오피스-금융-유통 등 全 산업으로 확장

- IT(정보,통신기술)산업, 4차산업, 5G 네트워크산업 등 주축

- 비대면 생활밀착형 융합산업 부각, B2B-B2C 등 플렛폼 툴 많은 기업 선별 투자

▲ (출처: Pixabay)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기업의 사무 처리와 개인의 일상생활 일처리를 PC와 핸드폰만 있으면 사람이 서로 만나지 않고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하여 어디서든지, 어떤 업무활동도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언텍트(Untact : 비대면) 산업은 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접촉하지 않고 비대면 방식으로 목적하는 업무와 매매, 서비스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을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융합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언텍트(비대면) 활동 방식은 코로나19의 전염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람과 사람이 대면(Tact)하는 기회를 줄이면서도 기존에 있던 기술과 시설, 장비를 융합 활용하여 소통하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이끄는 촉진자이다.

코로나19 이전에 언택트 산업(서비스)은 비대면 영업방식이라는 이름으로 은행‧증권 등 금융업에서 인터넷거래로 고객 편의성 향상과 비용감축 목적으로 먼저 이용됐고, 패스트푸드점에서 키오스크로 인건비 절감 용도 정도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텍트 산업(서비스)은 통신 네트워크(인터넷)에 의해 기업과 개인의 언텍트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또다른 형태로 확장 발전하여 언텍트 열풍이 전 산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적 융합 업무수단과 소통의 새로운 툴로 발전하고 있다.

언텍트 산업(서비스)이 활용되는 영역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금융, 서비스, 유통, 교통, 여행, 오락, 의료, 헬스케어, 배달, 음식료, 식당, 편의점, 교육, 보안 등 대부분의 업종이 이용 가능한 업종 영역에 해당한다.

코로나19에 의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된 언텍트 산업은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이커머스 등을 아우르며 ‘언택트 문화’라는 이름까지 붙으며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는 상황이다.

언텍트 서비스 중 화상 회의나 원격 진료, 금융기관의 무인서비스, 키오스크에 의한 모바일 오더 등은 이미 언택트 산업(서비스)에서 대표적인 업무 영역으로 자리잡았다. 그 외에도 배달 시장, 오프라인의 무인 매장, 모바일 스마트 결제, 카카오택시 이용 서비스, 숙박 관련 서비스, 문화행사, 오락 게임 등 다양한 기업의 업무 수행과 개인의 소비생활, 취미활동 영역까지 다각화된 비대면 활동과 서비스로 확장하며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언택트 업무 처리와 생활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산업과 기술은 기본적으로 IT(정보,통신기술)산업, 4차산업, 5G 네트워크 장비산업 등이 주축이 되어 다른 산업과 융합된 기술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언텍트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정보기술섹터 전체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은 -12.9%를 기록했다. 동기간 코스피200의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은 -16.42%를 기록하고 있다.

언텍트 관련 펀드 중 수익률 TOP10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3.02%를 기록하며 다른 섹터 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전에 언텍트는 주로 소비자의 원치 않는 대인 관계 회피와 기업의 비용 절감 등을 목적으로 단순하게 이용됐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그 편의성을 인식하게 된 기업과 개인들로 저변이 확대되며 다양한 영역에서 다각화된 서비스와 활동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업무처리 ‧개인 일상생활 소통방식 변화 유도

이승훈 IBK투자증권 에널리스트는 “언텍트(비대면 활동, 서비스)로 이동은 어차피 가야 될 길인데 코로나19 때문에 더 빨리 들어온 셈이다” 며 “요즘은 40대도 쿠팡이나 옥션을 이용하여 물품을 많이 구입하고 있으며, 재택근무로 인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모두 업무 수행과 연구활동 등에 크게 영향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 카카오, 핀테크, 모빌리티 등에 의한 비대면 업무 영역이 확대되고 있고, 카카오뱅킹에 의한 자금이체, 이커머스 플렛폼, 웹툰 수요 등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모든 분야에서 언텍트(비대면) 업무처리가 가능하고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인터넷 성장 모멘텀이 일반 생활 패턴에 큰 변화를 유도하고 있으나 정상화 될 경우 코로나19 일시특수는 분야별로 다른 양상을 나타내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며 “온라인 게임같은 분야는 특수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도 않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않고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혜 업종으로는 정보기술, 쿠팡, 옥션, 이커머스,네이버 등이고 반면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 슈퍼마켓은 지속적으로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다.“말했다. 또한 그는 ”언택트 산업(서비스)도 분야별로 성장성이 제한받기 때문에 예를 들면 보안,스마트 결제서비스인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게임 등과 같은 분야는 성장성이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업체를 선별해야 한다“ 며 ”투자자는 기업가치와 업무의 방향성, B2C(기업대 개인거래) 플렛폼 툴이 얼마나 많은지 등을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언텍트 업무 활동과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하는 토대인 IT정보기술‧4차산업‧5G네트워크 등 미래 성장산업에 투자하는 언텍트 관련 펀드 TOP10을 선별하여 자산규모와 기간수익률에 의해 각 상품의 특징과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언택트 관련 펀드 3개월 수익률, 최고 8.48% 최저 -8.23% 평균 -3.02%

언택트 관련 펀드 TOP10 중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의 미래에셋글로벌포커스4.0마켓헤지증권자투자신탁(UH)(주식-파생)F 펀드가 8.4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합성-미국IT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이 6.40%를 기록했다. 이어서 NH-Amundi4차산업혁명3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A가 -2.75%, 삼성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ETF가 -3.60%, KB통중국4차산업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3.72%, 미래TIGER 소프트웨어ETF가 -3.91%,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7.06%, 삼성KODEX미국FANG플러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H가 -7.59%,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A가 -8.23%,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증권자투자신탁(UH)(주식)A가 -8.23%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에 올랐다.

언택트 관련 펀드 수익률 TOP10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3.02%를 기록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에널리스트는 “코로나19가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빅 이슈로 부상하면서 언텍트(untact) 유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언텍트는 무인서비스를 함축하는 개념으로 주로 통용되었지만, 콘텍트(contact:대면),즉 대면활동을 꺼려하는 비대면 추세가 심해지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하고 “코로나19 이전에 언텍트 산업은 금융권에서 인터넷거래로 고객 편의성 향상과 비용감축 용도, 패스트푸드점이 키오스크로 인건비 절감 용도 정도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관련 산업은 통신 네트워크(인터넷)에 의해 기업과 개인의 언텍트 의사소통(회의‧스마트오피스‧영상교육‧유통‧게임‧취미생활 등)이 확산되고 또다른 형태로 발전하면서 언텍트 열풍은 전방위 산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적 융합산업의 새 툴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언텍트의 발전은 IT‧정보기술과 4차산업, 5G네트워크를 토대로 확장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트래픽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장비 관련 기업에 큰 수혜가 예상된다“ 면서 ”특히 5G 장비주는 코로나19 대표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트래픽 증가가 주파수 사용량과 네트워크 장비 수요를 증가시키고 5G 조기 투자를 가속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는 2년 전에 LTE에서 5G로 전환했기 때문에 현재 언텍트 산업이 트러블 없이 진행될 수 있다“며 추가적인 보완 투자가 지속될 것이고,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5G 장비 공급 부족으로 트러블이 심각한 상황에서 5G와 5G 망구축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통신사들도 트래픽 증가에 따라 망(네트워크) 패권 강화를 통한 B2B(기업대 기업)사업과 B2G(기업대 행정기관)사업 모델 강화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장기적 성장에 긍정적이며, 5G 네트워크 장비 업종은 수요 증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3분기에 괄목할만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면서 “코로나19가 4차산업의 성장 계기를 제공했고, 아울러 5G 네트워크 장비 관련기업은 언텍트 관련 대표 성장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