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상이 나빠져 중증 환자 치료를 받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상태가 호전돼 3일 만에 일반 병상으로 옮겼다.

9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은 존슨 총리가 이날 저녁 집중 치료 병상에서 일반 병상으로 옮겼으며, 회복 초기 단계를 보여 의료진의 긴밀한 관찰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총리실 대변인은 "그는 매우 좋은 정신 상태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주 좋은 뉴스:보리스 존슨 총리가 방금 집중치료 병동으로부터 밖으로 옮겨졌다"며 "보리스, 쾌유를 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린 이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다만 자가격리 중 열이 계속되면서 증상이 나빠지자, 지난 5일 저녁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상태가 더 악화돼 6일 저녁 7시경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긴 바 있다.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는 산소 치료 등을 받으면서 상태가 호전됐고, 결국 이날 일반 병상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BBC 방송은 존슨 총리의 완치나 업무에 복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의료팀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전했다.

이에 당분간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총리 대행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