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 유료 가입자가 8일(현지시간) 기준 5000만명을 넘겼다.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출시와 함께 순식간에 10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모은 상태에서 2월 8일에는 2800만명의 가입자를 모은 바 있다. 그리고 불과 2개월만에 유료 가입자 5000만명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OTT 수요가 커진 것이 적중했다. 여기에 디즈니 특유의 아동 콘텐츠가 사랑을 받으며 큰 폭의 점유율 상승을 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출처=갈무리

디즈니 플러스는 현재 인도에서 현지 OTT 최강자 핫스타와 협력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기에 조만간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서며 몸집을 불릴 전망이다. 2020년 기준 세계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구는 11억, OTT 유료 구독 서비스를 즐기는 가구는 8억800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를 통해 OTT가 각광을 받으며 주요 플레이어인 디즈니 플러스의 성장세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김수진 연구원은 “디즈니는 2024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에 25억달러, 콘텐츠 감가상각 비용 20억달러를 지출해 이후로는 콘텐츠 분야에서 순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구독자수가 급증하면 2023년 흑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면서 “코로나19로 디즈니 매출의 36%를 차지하는 테마파크 및 제품사업부 실적 급감이 예상되지만 이러한 사업부가 빠르게 정상화 되면 디즈니의 주가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