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철학> 임석민 지음, 다산북스 펴냄.

돈은 야누스 같은 존재다. 잘 쓰면 이롭고, 잘못 쓰면 해롭다. 결국 쓰는 사람이 문제다. 그런데도 인간은 자기가 돈을 잘못 사용해 놓고, 돈에 죄를 묻는다. 많은 이들은 돈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이에 저자는 돈의 특성을 이해하고 돈에 대한 개념을 건설적으로 정립해 바람직한 금전관을 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돈을 알면 내 삶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돈이 삶의 전부일 수는 없으며 인생의 성패는 각자의 인생관과 가치관의 우열에서 갈린다고 지적한다. 부귀도 빼놓을 수 없는 가치이긴 하지만 자기가 속한 조직에서 선한 영향력을 남기고 후대에 정신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성공은 없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돈을 축으로 인간, 삶, 세상을 들여다보며, 철학의 지혜로 돈을 해부한다. 특히 돈의 정의에서부터 가난, 검약, 부자, 사치, 부패, 도박 등 주제를 다방면으로 접근하고 돈의 위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돈이 어떻게 도구에서 지배자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과정을 규명한다. 또한, 돈은 왜 필요하고, 어떻게 벌어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살핀다. 지난 9년간 전국 30여 개 대학에서 경제교양 강의로 높게 평가받은 내용을 정리해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