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미국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증가 폭이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금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799명이 늘어난 누적 6268명이다. 지난 5일 하루 신규 사망자가 처음으로 감소해 594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6일 599명, 7일 731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날 이틀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주의 확진 환자는 15만명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스페인(14만명)과 이탈리아(13만명)의 환자 수를 넘어선 숫자다. 

앤드류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뉴욕주민은 9·11 테러로 사망한 사람보다 두 배 이상 많다"고 밝혔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뉴욕시에서만 2997명 사망하고, 최소 6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쿠오모 주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곡선이 다시 평평해질 것이라 믿지만 만족하기엔 이르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주 25%까지 상승했던 입원율은 이번 주 3%대로 내려앉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뉴욕주에선 이날 주내 깃발을 '반기'(半旗) 게양해 사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앞서 지난 3일 뉴저지주에서도 같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