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교도소에서 4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 내 단일 시설의 집단감염으로는 최대규모다. 

8일(현지시간) '쿡 카운티 교도소'에선 수감자 251명과 직원 150명 모두 40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CNN은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전체 확진자 1만5000여명의 2.6%가 이 교도소 한 곳에서 발생한 것이다. 

단일시설에서 400명이 넘게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어도어 루스벨프함의 경우게도 확진자가 280명에 그쳤다.

현재 수감자 4700명 대부분이 진단검사를 받지 않아, 확진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환자 가운데 1명은 숨졌으며, 51명은 병원과 요양시설로 이송됐다.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자 교도소는 비폭력 유죄 판결을 받은 수감자를 중심으로 일시 석방을 진행하고, '부트캠프'를 도입해 환자를 격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