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마크로젠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추적을 지속한 결과, 전파력이나 병원성이 변화되는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9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분석을 지속해서 실시하여, 변이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국내 환자로부터 얻은 총 73건(질병관리본부 66건, 국내 연구기관 7건)의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병원성에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유전자 검출검사의 표적 유전자에서 변이도 발견되지 않은 것을 전해졌다.

표적 유전자는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를 식별하기 위한 증폭 유전자 부위를 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해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에 따른 검사 오류 발생 등의 우려가 없어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외 연구자들이 코로나19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로 생산한 유전자 서열 정보를 세계보건기구(WHO)의 GISAID에 공개할 예정이다.

GISAID는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으로 각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이 등록되어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 출현을 감시하기 위하여 유전자 정보분석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