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2명 발생했다. 최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120명) 이후 3일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보건부는 “신규 확진자가 142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623명으로 늘었다”며 “이 중 해외유입 사례는 2명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지역감염 환자들이다”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중 40명이 외국인노동자 기숙사와 관련된 확진자들이다.

특히 이날 미얀마, 인도, 중국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1만3000명이 거주하는 한 기숙사에서 추가로 20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이곳에서는 지금까지 11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싱가포르 최대 집단감염 규모다.

보건당국은 “이 기숙사를 포함해 모두 9곳의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이 중 세 곳이 격리지역으로 지정돼 2만명이 넘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격리 조처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