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재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법인장 상무(왼쪽에서 두번째)가 7일(현지시간) 현지 경제부 기부 행사에 참여한 모습. 출처=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법인 공식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법인(KMS)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현지 병원의 인공호흡기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사태 극복 활동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KMS는 7일(현지시간) 현지 병원의 인공호흡기 구매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슬로바키아 경제부 당국을 통해 20만유로(2억6545만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또 KMS 재단은 14만유로(1억8467만원)에 상당하는 이동식 마취 장비 4개와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질리나 소재 마틴(Martin) 병원에 기부한다. 이와 함께 질리나 적십자사와 함께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 26곳의 직원 3500명을 위한 마스크 1만500개를 배포한다. 질리나는 KMS 생산공장의 소재지다.

KMS는 “KMS는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슬로바키아(시민들)의 일상을 다시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MS는 한편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질린스키 공장을 앞서 지난달 23일 닫은 뒤 2주 만인 이달 6일 재가동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KMS는 질린스키 내 공장을 가동하는 완성차 업체 4곳 가운데 가장 빨리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KMS는 지난 2018년 말 법인장으로 선임된 이경재 기아차 상무가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