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가토 소파 모델컷. 사진=현대리바트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리바트의 온라인 사업이 경기 불황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도 고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현대리바트는 비대면(언택트, untact) 쇼핑 트렌드 확산과 유통망 확대 등 선제적인 사업 강화 노력이 맞물리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올 1분기(1~3월) 온라인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현대리바트는 자체 온라인몰인 ‘리바트몰’을 비롯해 현대H몰, 쿠팡, 네이버 스토어 등 30여 개의 온라인 커머스를 통해 리바트(가구), 리바트 키친(주방), 윌리엄스 소노마(프리미엄 홈퍼니싱) 등 자사 가구 및 홈퍼니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각 온라인 사이트에서 운영 중인 ‘현대리바트관’ 접속자가 늘어나며 전체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 배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온라인 사업 매출은 목표인 1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매출 급증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언택트 쇼핑 트렌드가 확산된 것이 영향을 줬다. 선제적인 온라인 사업 강화 노력도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구매를 미뤘던 가구 수요가 한꺼번에 온라인으로 몰린 것도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현장 실측과 설치 작업이 필수인 ‘리바트 키친’의 경우, 지난 1월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1월보다 25% 늘었지만, 3월 들어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나 급증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쿠팡 등 신규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유입되는 구매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며 “기존 30~40대가 주류를 이루던 고객층도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