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카드가 9일 얼굴인식 결제인 '신한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상용화했다. 이날 한양대 학생이 학생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신한 페이스페이로 결제하고 있다. 출처=신한카드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신한카드는 얼굴인식 결제인 ‘신한 Face Pay’(이하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상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신한 페이스페이는 얼굴을 결제에 이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 페이스페이를 통해 중국 등이 주도하고 있는 안면인식 시장에 한국도 본격적인 경쟁에 참여하게 됐다는 평가다.

얼굴 인식을 위한 AI알고리즘과 생체정보 보호를 위한 각종 암복호화 기술 등 고도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집약된 페이스페이는 서비스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작년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페이스페이는 얼굴 등록이 가능한 은행에서 카드와 얼굴 정보를 1회 등록 후, 페이스페이 가맹점에서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얼굴의 특징점을 디지털 정보로 추출하여 AI알고리즘을 통해 본인을 확인하는 안면인식 기술이 활용됐다.

신한카드는 한양대학교내 신한은행 한양대 지점과 한양여대 출장소에 신한 페이스페이 등록 인프라를 설치하고 교내 식당과 CU편의점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16곳에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카드는 이미 작년 금융위 주관 ‘코리아 핀테크위크 2019’ 행사에서 페이스페이를 선 보인 후 8월부터 신한카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혁신 기술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한양대학교와 ‘미래 결제 기술 사업 협약’을 맺고 페이스페이 상용화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서비스 런칭의 결실을 맺었다.

신한카드는 결제 인프라 고도화 등 기술 개선 작업과 동시에 신한 페이스페이의 이용처를 늘려나가 얼굴인식 결제시장 선도 및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결제 환경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얼굴인식 결제는 페이먼트 혁신의 종착지”라며 “신한 페이스페이는 얼굴이 지갑이 되는 결제 환경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